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고전 4, 5)
우리 자신에게조차 아무 것도 말하고 싶지 않을 때, 우리는 "너는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렇게 버티고 있는데?"하고 자문해 본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이와 똑같은 일을 체험한다. 바울은 거세게 밀려오는 맞바람, 각종 불손함과 짓누르는 언성들을 감지했었다. 똑같은 방법으로 응수하고 싶은 유혹이 들끓어 올랐다. 그런데 바울은 어떤 것을 베풀고자 하며, 자신의 삶을 내어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이것을 포기한다. 바울은 정당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옳다고 하실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헌신하며 하나님의 비밀인 구원과 은혜의 메시지를 선포해야 하는 자신의 소명을 상기시킨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불손하게 대하는 일이 결코 믿는 그리스도인의 과제가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늘에 계신 자비로우신 심판자를 알고 있는 사람은 현재 땅 위의 삶에서 몰인정하고 무자비한 심판자의 역만을 해낼 수 없기때문이다.
우리 인간들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된 비밀이 담긴 편지를 오래 전부터 받아 대부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 편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 편지 속에는 '우리가 도망쳐야만 한다'는 사실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계속 다른 이웃에게 전해도 된다'고 씌여져 있습니다. 이 비밀편지를 읽기 위해서, 신앙적 결단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들을 수 있기 위해서는 심지어는 많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수정해야만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통해서 공개된 하나님의 비밀을 깨우치는 복된 주말이 되시길 .... 샬~~~롬
고전 4, 1 - 8, 롬 15, 14 - 21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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