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고전 1, 28)
누군가를 선출하거나 선택해야 할 때, 우리는 즉시 '그들이 뭔가 우수해야만 하는' 엘리트에 대해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무언가 우월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을 무지막지하게 질책하신다. 여호와는 작고 보잘 것 없는 민족, 즉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다. 하나님은 이 백성을 메시야인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한 처음 기반으로 삼으신다. 예수님은 배우지 못한 갈릴리 출신 어부 몇몇을 제자로 삼으신다. 그런데 오늘 본문 텍스트를 집필한 바울 사도는 명석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바울 사도는 일반적 사실과는 달리 예외에 속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도 마찬가지로 말 그대로는 물론이고 비유적인 의미에서 교만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고개를 숙이고 눈이 멀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는 자신의 죄를 인정해야만 했었다 (행 9장).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그저 선물로 받았거나 이것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아무 것도 베풀기를 원치않는 자는, 빈손으로 가기 마련이다. 하나님 안에서 건방지고 오만한 자가 벽과 맞부딪치는 것과 같다. 이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호와께서는 구원사역을 보잘 것 없는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신다.
오늘 본문과 관련해 중국 선교역사 이면에 중국선교를 위해 전생을 바친 글래디스 A. Gladys 란 용감한 여인을 기억해냅니다. 글래디스는 런던에서 노동자의 딸로 태어나 20살에 설교를 듣고 예수님을 깊이 영접하고 중국선교에 사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중국 선교사로 가기 위해 지원했지만, 교육수준이나 출신등 여러가지 이유로 "적절치 못하다"라며 거절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돈을 절약하고 모아 혼자서 중국여행을 감행했던 것입니다. 19세기 당시 중국내륙 선교는 여성들이 가정을 떠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단지 남성들에게만 선교가 가능했습니다. 글래디스는 중국 여성들과 가정 깊숙하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세상에서 부적절하다고 멸시한 글래디스의 사명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신 좋은 실례입니다. 하나님의 귀한 사업에 쓰임받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1, 26 - 31, 고후 5, 11 - 18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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