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2, 12)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세상의 지혜는 산산조각이 나며, 예수의 부활과 함께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길이 바로 열리게 된다. 우리는 이 복음의 메시지를 사도 바울을 통해 다시 새롭게 배워야만 한다. 복된 부활의 메시지는 모든 경험과 인간적 인식의 시도와 정반대로 거슬러 나아간다. 십자가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역사와 예수의 부활은 우리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단지 이에 대해 단지 경탄할 수 있을 뿐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 각종 죄와 죽음의 사슬로부터 해방과 새생명에 대한 소망에 대해 단지 기뻐해야 뿐일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인식과 지혜에 집착하는 고린도 사람들은 물론 우리를 이러한 하나님의 베푸심으로 초대한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으로부터 충분히 영적으로 선물받은 사람을 쉽사리 굴복시킬 수 없다. 이 세상의 크고 작은 귀신들 조차도 이런 사람을 굴복시키지 못한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아는 것은 우리를 강하고 자유롭게 하며, 우리가 이웃을 향해 담대하게 헌신토록 인도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 안에서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실패와 더불어 살며, 살아있는 강건한 믿음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인간 관계, 직업이나 공동체에서 실패하고 넘어지게 될 때, 일반적으로 불행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의 체면을 잃게 될까봐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바로 이러한 실패 속에 있는 인간을 만나 주시며, "때로는 잘못되고 실패할지라도, 너희는 나의 사랑하는 자녀"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부활하시어 끝없는 사랑으로 우리와 동행해 주시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고전 2, 6 - 16, 롬 8, 7 - 11
배경 찬송은 "주님의 은혜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