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욥기

피난처시요 도움이신 하나님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4. 00:12

Candle




피난처요 도움이신 하나님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욥 6, 4)

 

 


     욥은 신음한다. 불행 가운데 있는 자기 자신을 보고 엘리바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람이 자신이 당한 것과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것을 저울 위에 올려둔다면, 그 어떤 인간적인 기준보다도 더 초과하게 될 것이다.
    욥은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독화살에 맞은 사람같이 생각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명료한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이 욥에게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욥은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벌여지는 '신들 사이의 내기'에 대해서 더이상 아무 것도 알지 못한다. 그를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철저하게 망하도록 한 것이 사탄인지도 그는 또한 알지를 못한다.

    

    욥은 이 모든 것을 더이상 오래 참아 낼 수 없다. 우리는 어떻게 욥이 시험 가운데서 무너지며 하나님에 대해서 의심하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보게된다. 이 지경까지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 시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아무도 그를 이해할 수 있거나 할려고 하지 않는다. 어떻게 하나님께서 이것을 허용하실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는 경건한 사람이지 않았던가? 종교 개혁자들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우리 자신의 경건한 업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그 자체로만 살 수 있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욥과 같은 고난에 빠진 형제자매를 종종 보게 됩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에게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최악의 상태인 것입니다. 이런 일은 형제자매에게서만이 아니라 곧 우리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시험입니다. 이럴 때 믿는 자로서의 결단은 사탄의 꾀임에 한편되어 하나님을 비판하며 책임을 전가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시 46, 2)라고 자신의 믿음을 굳게 확인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 어떤 시험 중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이십니다. 복되고 힘찬 한주간 되시길...  샬~~~롬

욥 6, 1-30,    마 5,  1 -12                                                         

 

배경 찬송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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