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디모데전

옷이 결코 사람을 만들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9. 3. 26. 00:28

Candle




옷이 결코 사람을 만들지 못한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딤전 6, 7)   

 

     애초에 모든 인간은 발가벗은 몸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에도 우리는 다시 발가벗은 상태로 되돌아 간다. 처음과 마지막 사이의 순간들, 즉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시간동안만 우리는 옷을 입고 치장을 하며 살아간다. 우리는 각종 가면을 쓰고 장신구들을 달고서 출세와 행복을 찾으며 각종 그리움과 문제 속에 헤매고 있다. 그리고 죄악과 잘못된 일에 자신을 가둬 넣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런 것도 가져갈 수 없다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이 실제로 필요한가? 사도 바울은 "먹을 것과 입을 것" (8절)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것은 우리들 대부분이 아직 넘치게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풍성하게 선물로 주셨다면, 우리가 좀더 인색함에서 벗어나야만 하지 않을까?

    

    모든 선한 물질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선하신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해야만 한다. 우리가 헤아릴 수 있는 것 보다, 이생에서 이미 너무나 많은 것들을 선물받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 옷을 벗어 던져야 하는 때가 오면, 마침내 새로운 하나님의 세상의 '희고 흰 하늘로부터 오는 옷'으로 기뻐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벗은 자가 되지 않도록 새로이 입혀지고 (고후 5, 3), 새로운 몸을 선물로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말 속담에 "옷이 날개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옷이 그 사람을 만든다'는 말인 것입니다. 이 속담과도 같이 우리는 날마다 변장하고 감추거나 숨기며, 아무도 우리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자주 가면을 사용하며, 우리의 부유함, 학력, 경험들과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우리 자신을 덧입히고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아무도 '우리가 실제로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우리는 발가벗은 채로 이 세상에 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숨김없이 다 보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서 우리는 아무 것도 숨기지 말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는 새로운 복장 제한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스러운 흰 옷" (계 3, 18)을 입혀주실 것입니다. "흰옷"을 입기 전까지 우리는 결코 의복을 통해 우리가 변하지 못함을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딤전 6,  3 - 10,     요  2,  13 - 22                                                   

 

배경 찬송은 "주님의 은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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