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데살로니가 후

마음에 화평이 없는 이여

그리스도의 편지 2009. 3. 19. 02:25

Candle




마음에 화평이 없는 이여, 근원으로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노라

주는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실찌어다 (살후 3, 16)

   

 

     오늘 묵상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힘주어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를 고백하는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야 하며,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는 신앙의 얼굴마담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공동체 안에서는 잘못된 사이비적 교리나 신앙의 나태함이 자리잡지 못한다.
    자신을 항상 거듭해서 말씀 안에서 점검하는 일, 제자의 길을 계속 걸어야 할 동기를 인식하는 일, 그리스도인으로 가야 할 목표를 잃고서 오리무중에 빠지지 않는 일. 이것은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회의 지체들에게 주는 명확한 지침들이다.

    

    하지만 이제 정점에 이른다. 바울은 모든 것 위에 하나님의 평강과 임재하심을 위해 기도한다. 이것은 모든 견디기 벅찬 권면들을 잊게할 위로의 말인 것이다. 화평이 우리들 관계 속에, 서로 서로의 대화 가운데 그리고 우리들 상호간의 삶 속에 머물러야 한다. 하나님은 "평강의 주"이시다. 화평이 인간의 마음과 생각 속에 자리잡는 곳에 판단과 비교가 멈추게 된다. 이 곳에 하나님의 안목 - 다른 이웃을 향한 사랑, 상호간의 화해, 이웃을 위해 더불어 존재함, 서로 서로 인지하여 떠맡을 수 있는 책임감- 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악하고 나쁜 말은 하나님께서 평강으로 채우는 마음 속에서 자리할 틈이 없게 된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실 것이다.

 

   우리가 살다보면, 성령의 은사, 말씀의 은사, 기도의 은사 등 각종 은사를 받았다고 스스로 말하며, 다양한 세상의 직함과 교회 내에서 직분을 가진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그것과 걸맞지 않게 그 마음과 영혼에 하나님의 평강이 없음을 보게 됩니다. 그 마음 안에는 단지 내적 갈등, 내적 반항, 내적 봉기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평강이 그의 마음과 영혼 속에, 도대체 어디에 머무는지 생각케 합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 하나님은 평강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자신들은 언제든지 거듭하여 이 근원으로 다시 돌아가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참다운 화평을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신약을 떠나 내일부터는 구약 <에스라>를 다룰까 합니다. 복된 새로운 한 주를 힘차게 열어 젖히시길 ....   샬~~~롬

살후 3, 6 - 18,     10,  32 - 39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7장 찬송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