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데살로니가 전

믿는 자 속에 역사하는 말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3. 13. 00:21

Candle




믿는 자 속에 역사하는 말씀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쉬지 않고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서 역사하느니라 (살전 2,  13)

   


 

     독일 교회는 교회력으로 마지막 일요일이 오기 전, 보통 11월 3째 수요일을 "속죄와 기도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날은 사람들에게 죄를 깨닫게 하고자 하는 것도, 그리스도인들의 죄의식을 끝내게 하고자 함은 아닐 것이다. 단지 이 날은 사람들이 스스로 "불쌍하고 가련하며  죄많은 인간"이며 하나님의 언약을 통해서 구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주 단순하게 인식하게 하는 특별한 날이다.
    오늘 묵상에서 사도 바울은 어찌했건 데살로니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 수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사도 바울의 메시지를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처럼 성경 말씀 안에서나 선포되어지는 말씀 안에서 단순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게 된다면, 우리의 믿음이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독일처럼  특별나게 속죄와 기도의 날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기도 생활 중에서 특별히 날을 정해두고 구분하여 속죄와 중보기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우리 자신의 죄는 물론, 사회, 국가와 민족이 피조물에 지은 각종 죄를 위해 간곡하게 하나님께 용서를 빌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자신도 다른 사람들과 화해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다.

 

   사도 바울은 오늘 묵상 텍스트에서 "말씀이 믿는 자 속에 역사"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 역사하려면, 우리가 도대체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자문해 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믿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꼭 지키시는 것은 물론이고, 약속하신 것을 이루시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다는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죄와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모든 것에서 떠나며, 모든 죄를 하나님 앞에서 시인하여 죄사함을 받는 일입니다. 자신의 오만과 불손한 모든 존재로부터 떠나, 우리가 실제로 누구인지를 하나님 앞에서 시인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주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을 것입니다. 특별히 삶과 죽음에 관한 문제라면, 우리의 자아를 버리고 하나님을 온전히 믿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 가운데 '말씀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살전 2,  13 -16,    2,  1 - 1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1장 찬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