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간구하며 주님께 맡기는 믿음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19. 00:17

Candle




간구하며 주님께 맡기는 믿음





 

내가 경겁한 중에 말하기를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다 하였사오나

내가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께서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셨나이다 (시 31,  22)


 

     우리가 '주님의 목전에서 완전히 잊혀졌구나'라고 생각하는 그러한 상황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에게서 거절 당하고, 눈밖에 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하지만 시편 31편에서와 같은 긴장이 이런 상황에 늘 결합되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들이 받게되는 인상은 오히려 거의 비슷하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종종 외면하시게 된다. 그렇게 되면, 우리를 압도하는 두려움이 온유함으로 이미 다양하게 보여주셨던,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 보는 시선을 차단시켜 버린다. 그래서 시편 기자가 시력의 감지력에다 더 추가시켜 단순히 우연하게 "주께서 .... 들으셨나이다"란 청력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시야 밖에 있는 사람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은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인식하게 하도록 하는 아주 효과가 뚜렷한 신체 기능 중에 하나다.


    하나님이 내버려두신다는 느낌 가운데서 간구하는 사람이 하나님께 소리치게 된다면, 그것은 우연도 아니며 내적 마음의 모순도 아니다. 확신과 경험으로 시편 기자는 "나는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이 나의 하나님" (15절)이라고 고백한다. 경험이 풍부한 도움들을 뒤돌아 보는 것을 통해서, 다윗은 미래를 위한 믿음을 가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질병이나 고통 이후에 완전히 회복되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우리가 계속 살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의 기도를 항상 들어주기만 하시지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의심할 이유가 될까요?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실제로 개입하시어서 도움을 주셨으며 우리 곁에 계셨던 헤아릴 수 없는 다른 경험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하나님이 존재하시든 말던, 실망한 우리의 기대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은혜와 자비 안에서 하나님이 예수님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아주 가깝게 다가오신 사실은 그 어떤 것으로도 되돌릴 수 없는 진실입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사랑의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31,   마 8,  31 - 3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1장 찬송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