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에스겔

죄에서 자유롭지 못할지니

그리스도의 편지 2009. 2. 2. 00:23

Candle




죄에서 자유롭지 못할지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겔 18,  23)


 

     오늘 본문에서는 마치 한 시대의 저주와도 같이 어떤 것이 주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저주는 세대와 가문을 초월해서 미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다. 아버지는 알콜 중독자이고 어머니는 빚을 지며, 이렇게 되면 결국 자식들도 실패할 수 밖에 없게 된다.
    또는 일본 제국주의에 식민 치하에서 거의 모든 사람은 반민족적인 행위와 친일파 행위, 살아남기 위해 그와 비슷한 행동을 직접, 간접적으로 했음에 틀림없다. 당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조부모님과 부모들은 이 일에 동참했을 지도 모른다. 이런 한 시대의 저주 아래서 저질러진 죄에 대해 무슨 변명과 사과가 있을 수 있겠는가!!?? 에스겔 선지자 역시도 바벨론에 유배당한 사람들에게서 비난을 들어줘야만 했었다. 이들은 조상들의 죄를 떠맡아야만 했었던 것이다.


    바로 이때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죄를 다른 사람에게서나 각종 관계 속에서 찾고자 하는 일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이다. 회개는 바로 나 자신, 나의 삶과 나 자신의 죄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상황들을 변화시키고 반전시키고자 하신다. 하나님의 영은 삶을 고독하고 두렵게 강요하는 각종 저주를 끝낸다 여호와의 말씀은 자유로 인도하시며 늘 새롭게 시작하도록 하신다.

     

    조국에서는 아직도 '과거 역사 속에 저질러진 시대적 죄'가 정리된 적이 없어 몇 세대가 지난 현재까지도 조상의 죄를 미화하거나 정당화하기까지 하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온 민족이 신사참배를 강요당하고 창씨개명을 강요당한 시대를 산 우리 민족은 하나님 앞에서 그 어느 누구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죄를 합법화하기 위해 "죄는 미화하고 사람은 미워하는" 현실을 보고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소위 '법치주의'를 외치는 현시점에서, 올바르게 이해된 용서와 화해를 통해 죄로부터 자유로와 질 수가 있지, 자신의 죄상을 무마하거나 미회시켜서는 결코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맨 먼저 그리고 내딛어야 할 큰 행보가 바로 우리 자신의 속죄임을 깨닫는 복된 2월의 새로운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겔 18,  1- 32     삼상 26,  5 - 24                                       

 

배경 찬송은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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