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을 로마로 보내는 하나님의 뜻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하고 (행 23, 12)
"담대하라!" 이 말로 승천하신 예수님은 사도 바울에게 용기를 북돋우셨다. 그리고 단지 이 말로만 머무시지 않는다. 다음날 광신적인 유대인들이 패거리를 지어 바울을 죽일 계획을 세웠을 때, 이전에 한번도 언급된 적이 없는 바울의 조카를 갑자기 등장시켜 삼촌의 살인 계획을 폭로하게 하신다. 명백하게 바울의 조카는 공모집단에 가까운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 음모에 대해 알리가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젊은이의 마음을 움직여 바울에게 경고하도록 하신 것이다. 바울의 조카를 예루살렘의 천부장에게 나아가게 하며, 그가 바울 조카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해서 바울을 엄한 경비 하에 위험지역인 예루살렘에서 총독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보내도록 하신다.
이 사건을 통해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은 믿을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의 친척과 로마 군인들을 천사로 사용하신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사도 바울이 제국의 수도 로마에서 복음의 사자로 사명을 다하도록 인도하신다.
바울은 바로 이렇게 오늘 본문에서처럼 예루살렘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 깊숙히 이스라엘 민족들이 "이런 놈은 세상에서 없이하자" (행, 22, 22)라고 소리치던 외침을 기억에 담고 떠나 갑니다. 바울은 이렇게 완전히 희망을 잃고 자기 생애에서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을 떠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는 "담대하라!"란 또 다른 외침을 가슴 깊숙히 담고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하늘과 땅도 없어집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끝까지 남아, 이 말씀은 예루살렘과 로마, 유대인과 이방인에게 약속을 지킬것 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런 놈을 세상에서 없애자"고 소리쳤습니다. 이방인 역시도 바울을 두팔 벌려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목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유대인과 꼭같이 이방인도 구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예루살렘과 로마를 바울을 통해 구원 역사에 포함시킨 것입니다. 우리 역시도 바울의 이방인 사역에 힘입어,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그리스도인이 되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상속자답게 구분된 생활을 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행 23, 12 - 35, 야 3, 1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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