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도행전

선한 뜻과 안전한 손길 안으로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19. 00:11

Candle




선한 뜻과 안전한 손길 안으로





바울이 가로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에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행 25,  10)


 

     새로이 부임한 로마 총독 베스도는 정열적으로 자기 업무에 착수한다. 바울 사건같은 경우는 종결되어야 한다. 하지만 베스도는 바울을 석방하는 대신 다시 예루살렘에서 심문하고자 한다.
    하지만 바울은 로마 재판권를 대리하는 베스도에게서 판결받을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 바울은 이미 받은 형벌에서 벗어나고자 하지 않는다. 그렇게하기엔 권리와 법에 대한 바울의 존경심이 너무나도 크다. 하지만 예루살렘으로 재판을 옮기는 것은 바울을 없애고자 하는 그의 대적자들에게 선물을 안겨주는 것 이외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바울이 몸소 반대해야할  법의 자의적 해석인 것이다.


    그래서 로마에서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호소하는 일만이 바울의 선택권으로 남게 된다.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행 23, 11)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승낙은 확실하게 바울에게 새길을 열어 보인다. 바울 사도가 오래 전부터 바라왔던 자유로운 몸으로서가 아닌 죄수의 몸으로 이제 로마행이 가능해진 것이다.

     

    바울이 그렇게 원하던 로마 여행이 실제로 바울의 눈 앞에 전개가 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이 밤에 찾아 오셔서 "예루살렘에서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한다"고 로마 여행을 미리 말씀하셨을 때, 바울은 전혀 다르게 로마여행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뜻하신 대로, 감금된 죄인의 몸으로 바울을 로마로 보내십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이 로마에 복음을 전파하는 긴 여행이 시작됩니다. 이방인에게도 하나님의 상속권이 있음을 전하는 바울에게 이스라엘 민족은 "이런 놈은 세상에서 없이하자" (행 22, 22)라고 소리치고 난동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로 바울은 로마군인에게 감금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바로 로마에 복음을 전할 절호의 기회로 바꾸시게 됩니다. 세상에 날마나 일어나는 각 사건은 물론이고, 매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선한 뜻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한 뜻을 파악하는 하루가 되시길...... 샬~~~롬

   행 25,  1 - 12,  요 18,  119- 24

 

 배경 찬송은 LA 오렌지 중앙 성결교회 "에바다 성가대"의 "왜 날 부르셨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