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도행전

고난 중의 위로와 희망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 13. 23:53

Candle




고난 중에 바라보는 위로와 희망





 

사람들이 살아난 아이를 데리고 와서

위로를 적지 않게 받았더라 (행 20,  12)

 


 

     그 때 유두고란 한 청년이 바울이 긴 설교를 하는 동안 창에 걸터 앉아 잠들어 졸다가 3층에서 안뜰로 떨어졌다. 그 자리에 함께한 사람들은 죽은 것으로 여겼다. 바울은 죽은 청년에게 신속히 달려가서 청년 위에 - 이미 구약 성서 (왕상 17, 21, 왕하 4, 34)의 선지자 엘리야와 엘리사처럼 - 허리를 굽힌다. 그러자 청년이 다시 살아났다.
   사도 바울이 죽은 자를 다시 살린 것이다. 성경에서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일은 그리 자주 나오지 않는다. 앞에서 언급한 두 선지자들은 각각 한번씩 죽은 자를 살렸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세번 - 나인성 가는 길에서 과부의 아들 (눅 7, 11-17), 회당장 야이로의 딸 (막 5, 21-43, 눅 8, 40-56) 그리고 나사로를 살리심 (요 11장) - 이나 하셨다. 사도행전은 바울 사도가 유두고를 살린 사실 이외에도 베드로가 다비다를 살린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행 9, 40)


    예수님, 선지자와 사도, 이들 모두는 하나님의 전권으로 행한다. 이들이 행한 기적은 죽음보다 하나님이 더 강하심을 말해준다. 이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과 종말에 영생에 이르는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강하게 한다.

     

    교회력으로 사순절이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 절기 중간에 바울이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희망적인 사건을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고난을 목전에 두시고, 제자들에게 "나를 혼자 둘 때가 곧 오나니 벌써 왔도다" (요 1, 32)라고 십자가상의 고난과 죽음을 미리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동시에 "너희 근심이 도리어 기쁨이 되며" (20),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33)하시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주시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십자가의 고난을 전제하지 않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부활의 깊은 골짜기에서 예수님께서 감내하셨던 고난을 의미를 새기는 한 주간이 되시길 ...... 샬~~~롬

  행 20,  1 - 16,  대하 30,  13-22               

 

배경 찬송은 LA 오렌지 중앙 성결교회 "에바다 성가대"의 "내게 나오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