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에베소

고귀한 자유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11. 23:44

Candle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의 고귀한 자유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하여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엡 6,  5 - 6)
  
 

  

     초대 교회에서 종들이 믿게되어 교회 안에서 그들의 상전들과 만났을 때,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을까? 원래 그랬던 것처럼, 노예 신분의 복종에 그대로 머물렀을까?
    물론 결정적인 것들이 바뀐 것은 사실이었다. 종과 상전, 양자는 이제 똑같이 새로운 "하늘에 계신 주인되시는 분" (9절)을 모시고 있고 "그리스도의 종"이 된 것이다. 이렇게 주님에게 속하는 일은 참자유를 의미하며, 동시에 서로에게 동등한 위치에 서서 주위 이웃을 위해 봉사하도록 능력을 주게 된다. 그리고 "사람에게가 아니라 주님에게 하듯이" (7절) 기꺼이 봉사하고 섬기게 된다.

    믿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자녀들의 품위, 자유 그리고 섬기는 직분을 선물로 받았다. 이런 은사가 서로서로의 관계 속에서는 물론이고 일상 생활 속에서도 결과 없이 머물 수만 없는 것이다.

    로마법에 따르면 종은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빌레몬서에서 달아난 종, "오네시모"를 "이제부터는 그는 종으로서가 아니라, 종 이상으로 곧 사랑받는 형제로" (몬 16) 본다면, 그 당시의 법을 송두리채로 의문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 소유제가 죄다"는 사실을 각성하고 세계선교 역사를 통해 계몽되고 실천되기까지는 바울사도 이후 거의 1800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자의 자유는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크나큰 선물이자 동시에 아직도 이뤄내야 할 큰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과제는 각종 새로운 노예화 형태로부터 형제자매를 해방시키는 것이며, 늘 새로운 사역으로 부름받아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이웃과 형제자매의 고귀한 자유를 존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엡 6, 5 - 9,  렘 31,  7 - 1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03장 찬송 "나 행한 것으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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