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말로만으로 그치지 않는 은혜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1. 1. 00:13

Candle




말로만으로 그치지 않는 은혜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요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롬 9,  8)



    얼마나 많은 약속들이 아직 지켜지지 않았을까? 보통 인사치례로 "편지 보낼게!"라고 말하지만, 몇달 아니 몇년이 지나도록 편지를 보내기는 커녕 아무런 안부소식 없이 지내는 일이 다반사이다. 쌍방간에 하나님 앞에서 했던 서약이 이혼으로 끝나게 되면, 깊이 상처를 받게 된다. 때로는 우리의 약속이 하루 해를 채 넘기지 못할 때가 있다.
    하나님의 언약은 이것과는 다른 것일까? 인간들이 언약을 거부하면, 여호와가 이것을 철회해야만 하실까? 선택된 백성들 대부분이 메시야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다면, 파선된 배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이뤄지지 않은 것일까? (6절) 기적적인 것은 하나님의 언약은 그대로 존재하며, 거부를 통해서 무효가 되는 것이 결코 아니란 사실이다. 아브라함을 위한 오랜 말씀도 유전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나님의 소명은 물론 우리가 이 부르심에 응하여 헌신하는 자연적 관계에 있는 것이지, 그 반대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의 과오와 잘못된 길을 위해서 이 얼마나 대단한 소명이란 말인가? 하나님의 소명은 바로 은혜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이것을 친히 보증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없는 세계는 철저하게 은혜가 없는 세계입니다. 수많은 죄의식들은 은혜에 대한 동경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향하신 당신의 사랑을 우리의 행위에 종속시키지 않으시는 사실이 얼마나 선하며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어떻게 존재하든지 상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온전히 보호해 주며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에 따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11월 초하루가 열리고 교회력으로는 이제 2008년도 4주일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간 주의 크신 은혜와 함께한 지난 일년간의 은혜에 감사할 제목을 찾아 약속의 자녀들로 거듭나는 복된 한 달,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9,  6 - 13,      9,  38 - 47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주의 은혜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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