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계획들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고 꿈들도 깨어지며 각종 아이디어도 종종 실제와는 거리가 멀기도 한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소망과 희망을? 근거있는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은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이 우리가 하나님께로 향하는 문을 열어 젖히셨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께로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해졌다. 더 이상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아무런 장애물이 놓여 있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크신 약속을 하셨으며 우리는 하나님께 예라는 나지막한 목소리라도 이것을 기꺼이 수용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이 사실은 결코 의심할 필요가 없는 진실인 것이다.
이렇게 확실한 근거있는 소망은 결코 허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소망은 아주 다른 생명의 근원을 제공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매일 자신의 삶을 의심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진실로 안심해도 된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사람은 고통에도 인내하며 믿음 속에서 강건해질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이런 소망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인간이 희망과 소망을 버리거나 잃어버리게 되면, 더 이상 앞을 내다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젠 모든 게 끝장이야!"하고 죽음을 택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히틀러 치하에 더 이상 노동력이 없는 사람은 흔적도 없이 태워버리던 지옥과도 같은 강제수용소에서 '먼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고 코리 텐 붐 Corrie ten Boom 여사는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 말씀을 전하고 나누며, 마음 속으로 몰래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죽음으로 향하는 길을 하늘로 향하는 문,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잃어버렸지만 희망을 통해 마음은 한없이 풍요하게 살았던 것입니다. 그 지옥과 같은 강제수용소에서도 이들은 "독일의 구원, 유럽과 전세계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장 당하는 고난을 본 것이 아니라, 전쟁 후에 다가오게 될 세계의 평화를 소망하며 그 역경을 이겨내었던 것입니다. 소망을 품고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기꺼이 짊어질 만한 현재의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5, 1 - 5, 요일 3, 7 - 12
배경 찬송은 "주님이여 이 손을 꼭 잡고 가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