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로마

새로이 얻은 삶처럼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13. 23:57

Candle




마치 새로이 얻은 삶처럼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롬 4,  5)


    여호와 하나님은 경건치 못한 자, 죄지은 자도 긍휼로써 당신의 공동체 안으로 받아들이신다. 하나님의 뜻을 충만케 하기위해서 이런 사람이 그 어떤 것도 상쇄할 수 없다. 하지만 아브라함처럼 이들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대해도 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경건치 못한 자를 당신의 공동체로 받아들이신다'는 인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뒤집어 놓는다.
    더 이상 자신의 경건한 업적의 관점으로서가 아니라, 언약과 하나님의 신실함의 안목으로 하나님과의 함께할 공동체의 근거를 제시한다.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만백성 모두를 당신의 언약 안에 포함시키고자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아브라함 자손들과 함께 "
허물의 사함을 받고 자신의 죄가 가려진 자는 복이 있도다" (시 32, 1)는 다윗왕의 말에 의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더불어 믿을 수 있으며, 세상의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는 나사렛 예수를 자기 가문의 혈통으로 이은 다윗 왕이 기도하는 것처럼, 우리도 기도할 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불가지론주의자라고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즉, 그는 '인간은 하나님을 통해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확신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는 여성들과 관계도 대부분 아주 짧고 피상적인 관계입니다. 그런데 한 여성과의 관계에서 기분이 이상해서 에이즈 테스트를 위해 의사를 찾았고, 일주일 뒤에 그 결과를 알아보고자 했습니다. 진료실에서 의사는 아주 조심스럽게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으니, 다시 한번 더 테스트를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그는 두려움이 하늘 끝까지 치솟아 오르는 것 같아,  마음 속으로 "하나님! 당신이 만일 존재하시고 나와 선한 것을 계획하신다면, 제발 저를 좀 도와주십시요!"라고 간절하게 외쳤다고 합니다. 각종 번뇌와 걱정으로 주말을 보내고, 의사에게 전화로 테스트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테스트 결과는 음성이었던 것입니다. 이 일이 있고 한참 뒤, 그 일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마치 다시 새롭게 태어난 것처럼, 새 생명을 얻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테스트 결과를 듣고 진실로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며. 새로 거듭난 생명처럼 살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롬  4,  1 - 12,     8,  21 - 3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93장 찬송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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