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이사야

소와 나귀의 질문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7. 23:36

Candle




인간들에게 던지는 소와 나귀의 질문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사 1,  3)

  
  

     인간이 어디에 속했으며 누구에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를 아는 것은 세상사의 지극히 자연적인 일로 보이는 것 같다. 더군다나 가축들도 이것을 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인간들도....
    하나님께서는 머리를 저으시면서 당신 백성들의 처신 앞에 서 계신다. 백성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방법으로 그들을 생존케 하시는 하나님께 등을 돌린다. 이것과 비교가 될 정도로 소나 나귀가 주인이나 자신을 먹이고 키우는 사람들로부터 언젠가 한번쯤 외면하게 될까?

    오늘 묵상에서 소와 나귀가 우리에게 '너희가 누구에게 속했으며,  너희는 누가 너희 생명을 책임지며 유지케 하는지 알고 있기나 하니?'라고 질문한다. 우리가 방향감각을 잃고 어디에 속해 있으며, 누가 우리 삶의 근본적인 의미를 부여하는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도 있을 수 있다.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 안에서 소와 나귀는 우리로 하여금 "너는 여호와 하나님께 속해 있다. 여호와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 사랑으로 너는 물론이고 세계만민을 지키신다"라는 사실을 기억하게 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성탄절 그림을 보면, 요셉과 마리아 그리고 말구유 안에 뉘인 아기 예수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인상 깊게도 그림에는 누가복음이나 마태복음의 성탄절 이야기에 전혀 언급되지 않는 단지 소와 나귀에 둘러쌓인 아기 예수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묘사의 근원은 누가복음 2장에 3번 반복되는 "말구유"라는 표현입니다. 이 단어가 곧 오늘 묵상 텍스트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 말에서 등장하는 소와 나귀는 우리에게 이스라엘 백성과 성탄절 이야기의 관련성을 생각나게 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두짐승, 소와 나귀는 "너희는 말구유에 뉘인 아기예수에게서 이스라엘의 해방자를 알아보겠니? 너희는 전 세계 만민을 구원하실 말구유에 뉘인 이 아기예수에게 속하길 진정으로 원하니?"라고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소와 나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아멘!"으로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1,  1 - 9,  신 34,  1 - 8

 

배경 찬송은 "참 사랑의 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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