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내안에 거하는 악함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24. 22:17

Candle




내 안에 거하는 악함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업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눅 20,  14)
  
  

     유대인 지도층들을 통해 나타나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현상은 점점 분명해진다. 이 때 예수님은 나쁜 포도원 주인에 대한 비유로 "하나님께서 얼마나 포도원 주인들, 이스라엘 백성 지도자들에게 인내로 참으셨는지?"에 대해 말씀하신다.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선지자와 예언자들을 보내셨다. 하지만 이들은 거절당했으며 모욕을 당했었다.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마침내 듣도록 하기 위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친히 보내신다. 그렇지만 포도원 주인은 이전에 보낸 종들에게 한 것보다 더 심하게 아들을 멸시한다. 자신들의 이기적인 동기로 그들은 아들을 배척하고 마침내는 죽이기까지 한다. 성 밖에서 예수님은 마치 죄수처럼, 십자가 형을 받게되신다. 예수님은 통찰과 회개를 위한 하나님의 인자하신 마지막 부름이다. 이것은 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들만 위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를 위해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각 개인 속에서 거부되는 곳에는 단지 심판만 남게된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안에서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이 이뤄졌고,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주 큰 사랑을 제시하시고 있다. 바울사도는 이것을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롬 2, 4)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나의 삶의 어두운 밑바닥까지 함께 내려가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한걸음 한걸음 나의 참모습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내 영혼의 심연은 제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캄캄합니다. 주님의 임재하시는 빛 가운데서 비로소 나 스스로가 악함에 집착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주님! 이 죄인은 본인 자신 앞에 너무나도 놀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죄인에게 악한 모습을 주님께서 확인시켜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이 죄인을 변화시키시며, 당신의 뜻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점차로 변화시키십니다. 이것이야 말로 이 죄인의 소망입니다. 새 힘을 얻고 새 소망과 빛을 가질 수 있는 복된 하루를 열어 젖히시길 ....  샬~~~롬


   눅  20,  9 - 19,   막 8,  10- 21

 

배경 찬송은 "pass me not"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