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뜻 - 나의 외침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눅 18, 7)
오늘 텍스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애원하는 과부에 대한 비유'를 위한 대책을 이미 제시하신 상태다. 이 비유는 '언제나 쉬지말고 기도하며 실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제자들은 이 비유를 '매우 지나친 비유'라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가 하나님께 끝없이 우리들의 간구로 기도하기 때문, 거의 영원히 가까이 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움직이실까? 하나님 스스로가 당신의 마차를 끄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로써 하나님께 매달려도 된다'고 말씀하신다. 심지어 "밤낮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 기울이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신다는 사실에 확실을 가져야 한다고 예수님은 용기를 북돋워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가까이 접근할 수 없거나 애원할 수 없는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자애로우시며, 우리에게 열중하시는 분으로 하나님을 표현하시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한없이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너무나 우리 가까이 계시기에 하나님께 우리의 고통을 모두 털어놓아도 된다. 작고 큰 문제로 언제나 하나님 문전에 노크할 수 있도록,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를 기꺼이 초대하시고 계신 것이다. 오늘 텍스트는 매일 변함없이 드리는 각 모양의 기도들에 대한 용기를 북돋워 주시는 말씀이다.
매일 드리는 우리의 기도에서 "주여!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란 기도말이 결코 첫 외침이 되지 않겠다고 고백해 봅니다. 맨 먼저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과 입을 열고 외쳐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마음 속에 있는 모든 것을 내어놓고, 우리가 하나님께 무엇을 원하는지 우선적으로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자녀들과 모든 것을 열어 젖히고 말씀하시며, 심지어 헛소리까지도 말하게 내버려 두시는 '아바 아버지'가 되시고자 하십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기도로 외치며 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8, 1 - 8, 렘 19, 1 - 13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나의 기도는 이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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