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함께 더불어 기뻐하기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14. 23:13

Candle




함께 더불어 기뻐할 시기

 



아버지가 이르되 얘야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눅 15, 31 - 32)  
  

     두 아들 사이에 서로 차이가 없을 수가 없다. 한 아들은 성실하게 일하지만, 내적으로 깊이 관여하지 않고 집안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다른 아들은 아버지에게 상속을 받아 타지방으로 가서, 마음껏 재물을 탕진하고 최고 밑바닥의 삶에 이르게 된다. 이제 그는 날품꾼으로서 고향집 아버지에게로 가서 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는 압도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맞이해 줄 아버지를 전혀 생각지 못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집나간 아들이 되돌아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던 것이다. 귀가한 아들에 대한 기쁜 잔치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다른 아들, 즉 집에 머물러 있었던 형은 함께 즐거워하지 못한다. 씁쓸하고 화가 나서 그는 함께 기뻐할 마음의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 아들에게도 마찬가지 애정으로 다가가는 아버지에 대해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모든 기대를 넘어선다. 우리가 비록 하나님에게서 아주 멀리 떠나간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께로 다시 되돌아 오리라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으신다. 하나님 품 안으로 되돌아 온 사람에 대해서도 우리가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기를 원하신다.

    각 공동체 특별한 모임들에서 하나님 품안으로 되돌아 온 형제자매들의 간증을 듣게 됩니다. 그들은 인생의 최고 밑바닥까지,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먼곳까지 떠나갔던 사람들입니다. 종종 알코올이 큰 역할을 하며, 가정과 가족, 심지어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완전 망가진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물론 직장에서도 쫓겨나고 그야말로 실패한 인생에 놓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탕자의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듣게 됩니다. 그 이후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어내는 사람들도 만나게 됩니다. 마침내 회개와 새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생기고, 기도 중에 죄사함도 받게 됩니다. 차차 깨어졌던 모든 관계가 회복되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들 그 자체가 경이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이유인 것입니다. 이런 형제자매의 간증을 들으면서, 우리 자신의 삶이 비록 순조롭고 평탄치 못할지라도, 형제자매와 함께 더불어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주 안에서 더불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5,  11 - 32,   전  12,  9 - 14


배경 찬송은 "탕자처럼 살아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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