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라고 다 문이던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눅 13, 24)
누가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로 가게 되는 것일까? 종교적으로 물든 모든 시대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성실하게 노력하고 도덕적으로 가능한 한 무험하게 사는 사람을 받아들이신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것이 잘못된 길이다"라고 말씀하신다. 비록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더군다나 이 대답이 인간들이 무리를 지어 들이닥치는 넓은 문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하지만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원래의 길은 완전히 다른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쉽게 지나쳐 넘겨버릴 수 있는 좁고 작은 문으로 인도하신다. 이 작은 문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새겨진 현판이 달려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요 10, 9)라고 말씀하신다. 이 문을 통해 들어가고 예수님에게 자신의 생명을 의탁하는 사람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예수님 가운데 자기 인생의 질고, 일상의 고통과 죄를 내려놓는 사람은 하나님께로,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게 된다. 우리 스스로가 구원을 위해 걱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순전히 우리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믿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이르는 도정에 이미 서 있는 것이다.
세상의 각종 문들은 화려하고 웅장하며 각가지 보장들을 나열합니다. 이런 문들을 기꺼이 들어오라고 우리를 초청합니다. 이런 새로운 문 안으로 들어설 때마다, 우리는 밝은 광채에 눈부시어 순간적으로 멈춰서게 됩니다. 하지만 금방 또 다시 찾아야 할 새로운 문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떤 문이 참된 목적에 이르는 문인지 구별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억지로 들어오라고 외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행복해 보이고 평안해 보이며, 태연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이 문은 굳이 상투적인 초청을 하지도 않습니다. 이 문 스스로 초청인 것입니다. 이 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달콤하게 초청하는 세상의 각종 문들에 현혹되지 말고 참된 생명문으로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3, 22 - 30, 마 27, 39 - 4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53장 찬송 "구원으로 인도하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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