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를 통해 무슨 기반을 찾나?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눅 9, 24)
인간의 생명은 아무런 저항없이 포기해도 되는 것보다 훨씬 더 귀중한 자산이다. 다행스럽게도 현대의학이 생명을 좀 더 연장하고 죽게 될 사람도 어느 정도 살리는 처방을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또한 두려움과 회의 속에서 망상에 빠진 것처럼 가능한 모든 위험에서 갖은 수단을 동원하여 보호할 수 있는 각종 시도도 또한 알고 있다. 절대적인 안전을 위한 생명보험에 대한 충동이 너무나 지배적이기 때문에,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이 가치있는 일인가?'란 문제가 그 뒤에 잊혀져 버리게 된다. 예수님의 말씀은 포기나 자아부재를 위한 도덕적인 호소가 아니라, 삶의 두려움을 극복하게끔 하는 말씀이다. 지나칠 정도로 갖은 힘을 다해 각종 안전에 관심을 보이는 일을 포기하는 사람은 자유로우며 완성되고 실현되게 될 생명을 얻게 될 것이다. 의심하는 중에 생명을 단지 연명하는 일은 무가치한 것이며, 깊은 수렁에 빠진 것과 같은 것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약속은 '너희가 삶의 두려움에 대한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생명의 근거를 나의 삶과 말씀 가운데서 찾아라'는 권면이다. 우리 자신에게서 삶의 의미와 우리와 다른 사람에게 좋은 기반을 찾게되는 일은 곧 예수님을 떠나는 일이며, 우리 마음 속에서 예수님을 잊게 되는 일이다.
"당신은 아직까지도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을 해오면, 우리는 도대체 무슨 대답을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수많은 대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어떤 대답보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삶의 의미에 대한 확신에 대해 답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확신 가운데 우리 자신이 변하게 되며, 이웃의 얼굴 빛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땅덩어리의 빛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로 어두워져가는 주위를 밝히는 작은 촛불이 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9, 18- 27, 눅 13, 31 - 3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59장 찬송 "빛의 사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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