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죽음의 그림자는 물러가야만 한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9. 00:32

Candle




물러가야 할 죽음의 그림자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을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취고 (눅 1,  78 - 79)
  

    위로부터 돋는 빛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그리스도는 세상의 빛이시다. 하나님께서 우리 세상으로 예수를 보내심은 살아 역사하시는 여호와의 자애로우신 행위이신 것이다.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어둠 속에 있으며, 우리는 빛을 발견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빛의 자녀"로 살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빛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빛은 우리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감을 준다. 이 빛은 우리의 죄를 드러나게 하며, 우리가 기꺼이 감추고자 하는 우리 삶의 모든 것을 나타내 보이게 한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그것 때문에 죄의 어둠 속에 빛을 가져다 주신다. 이것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의 빛은 무엇보다도 경이롭다. 이 빛 앞에 죽음의 그림자는 물러나야만 한다. 우리의 목적지는 생명인 것이다. 인간의 가장 큰 숙적인 죽음은 하나님의 빛을 통해 권력을 잃어 버렸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이기셨다. 비록 죽음이 우리의 생명을 엄습한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죽음보다 훨씬 더 강하시다.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조차도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구해 내신다.

    세상의 의술이 고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은 형제자매를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고 위로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그들에게 좁은 병실이 전 생활 영역인 것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곧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죽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변함없이 지켜가고 있는 형제자매들을 볼 수 있습니다. 성탄절 대목으로 시끌벅적한 도시의 숲속, 여기 외적인 고뇌의 한가운데에도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빛이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빛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신 곳에는 죽음의 그림자는 물러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돋는 빛에 대한 믿음 가운데 이들은 모든 육체적인 고통과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강하게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위로부터 돋는 빛에 대한 소망으로 복된 2번째 대강절 주일이 되시길 ......  샬~~~롬 

   눅 1,  68 - 79,  빌 4,  4 - 7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나의 기도는 이런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