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하나님 자식 - 내 자식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9. 23:26

Candle




하나님 자식 - 내 자식





모세의 법대로 결례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눅 2,  22)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 모든 책임을 지며, 자녀들을 양육하고 교육시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부모들을 위해서는 믿음적으로 교육시키는 일도 이에 속한다. 마리아와 요셉은 유대교 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으며, 모세의 법에 쓰여진대로 따라 행해야 함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여인이 아이를 임신하게 되면, 일정한 기간동안 불결하다고 여겨졌던 것이다. 그래서 산모는 성전에 출입할 수 없으며 종교적인 의식에 참여할 수가 없었다. 이 기간이 지나고 산모는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던 것이다. 마리아는 비둘기 두마리를 드렸다. 이것은 그녀가 가난한 자에 속했다는 상징이다. 8일째 되는 날 아기 예수는 할례의식을 치뤘다. 이제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를 하나님 앞에 바치기 위해서, 즉 세례를 위해 성전으로 데리고 갔다.

    우리에게 유대인의 풍습은 낯설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우리는 자녀들이 세례를 받게하고 축도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자녀를 위해 감사드린다. 이런 의식을 통해 우리가  이 자녀의 소유자가 아니라 우리들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부모로서 의무를 다하는 일에 축복으로 늘 함께 동행해 주실 것을 위해서 우리는 간구하는 것이다.

    현대교회에서 날로 새롭게 세례받는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보게 됩니다. 심지어 많은 믿는 부모들은 '자녀가 스스로 나중에 세례 받도록 결정하겠끔 하겠다'고 미루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부모들이 어린 자녀에게 유아세례를 주기를 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유아 세례의 의미는 어린 자녀의 부모로서 자신이 그리스도를 확실히 고백하는 믿음 속에서 자녀가 믿음 안에서 장성하도록 양육하겠다'고 하나님께 고백하는 의식인 것입니다. 물론 신약시대에는 성인들도 세례를 받게 됩니다. 세례 요한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게 된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된 것입니다. 이 세례 의식이 오늘날 각 그리스도 교회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유럽의 한인 교회들은 특별히 성탄절과 부활절을 맞이하여 많은 유아들에게 세례를 베풀게 됩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에게 세례를 베풀었듯이, 부족하나마 확신하는 믿음 가운데 귀하게 선물로 주어진 자녀를 주 안에서 양육하겠다고 고백하며 세례를 받게 하는 결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은 자녀들의 믿음을 위해 간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  21 - 24,  요일 2,  5 - 11

 

배경 찬송은 조호선 조호영의 "어린아이처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