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여호수아

결정적인 것은 은혜일지니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17. 15:00

Candle




결정적인 것은 은혜일지니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은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너희의 잘못과 죄들을 사하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수 24, 19)

 

    여호수아는 금방 앞에서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신앙고백을 했었다. 그리고 백성들도 이 고백에 동조한다. 하지만 오늘 본문에 나오는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한다"는 냉혹한 여호수아의 반박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만 할까?
    여호수아는 자신의 고백이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너무 성급한 고백이었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감지했다. 그렇기때문에, "그렇지 않다! 여호와는 거룩하신 하나님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다"라고 경고한다. 이로 인해서 우리가 "능히" 하나님께 고백할 수가 없다. 예수님에게서도 우리는 비슷한 말씀을 듣게 된다. 즉 "손에 쟁기를 잡고 뒤돌아 보는 자는 하늘나라에 합당치 못하다" (눅 9, 62)고 말씀하신다. 제자로 뒤따르는 길이 결코 편하게 걷는 산책이 아닌 것이다.

 

    여호수아는 진실된 자기 점검을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에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24절)라는 새로운 약속을 해준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용서를 통해 늘 거듭 새롭게 우리와 시작하시지 않으신다면, 우리의 모든 갖자기 세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죄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볼 때, 피조물인 우리들 인간에게 결정적인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쟁기를 잡고 앞만보고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수 24,  16 - 28,      8,  28 - 34  


 

배경 찬송은 기현수의 "긍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