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여호수아

소에게 물을 먹이는 것과 같은 믿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18. 00:14

Candle




소에게 물을 먹이는 것과 같은 믿음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 (수 24,  31)

 

    이스라엘 각 지파들은 축복받은 그들의 지도자인 여호수아의 무덤 앞에서 충격을 받은 채로 서 있다. 여호수아 없이 앞으로 어떻게 계속 될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걱정했었다. 이제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그들에게서 얼마나 진지한지를 스스로 증명해야만 하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이제는 일상 속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도하심을 바로 가까이서 체험한 사람이 더 이상 그곳에 없으면, 아주 견디기 어렵게 된다. 믿음 안에서 조상들이 경험했던 축복은 후손들에게 단지 길잡이 역할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 믿음으로 나아가는 실제적인 발걸음을 옮겨야만 한다. 어쩌면 믿음은 상속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는 가지셨지만, 손자손녀를 가지신 것이 결코 아니다. 나이든 사람들이 젊은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으며, 자신들의 믿음과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하나님의 자비를 증거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이 믿음으로 향하는 길을 평탄하게 하는 모범이 되었었다. 하지만 우리가 그 길을 스스로 걸어 가야만 하는 것이다. 

 

    오늘 텍스트를 대하면서 "소를 물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속담을 떠올려 봅니다. 부모님들이나 믿음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믿음의 본을 보이고 "믿음의 강가"로 인도할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과 말씀을 믿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결단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인자"가 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만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요한 일서에서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요일 3, 1)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와 한 형제자매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명확하게 나타나 보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리스도의 길에 동참하는 것으로 특징지워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특징을 띠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살피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수 24,  29 - 33,   렘 5,  20 - 25


 

배경 찬송은 이계영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