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하며 믿으며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마 21, 38)
예수님의 비유를 듣는 청중들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비유로 말씀하시는지를 알았다. 이사야 5장에서 하나님은 포도원지기이시며, 포도원은 당신이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이다. 포도원 주인은 온 힘을 기울였으며, 포도원을 가꾸는 일은 그야말로 심한 중노동 그 자체였었다. 소작인은 포도원을 위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서도 완벽한 이익을 차지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은 소작료가 정확하게 나오기를 바랄 권리가 있다. 그런데 소작인이 스스로 주인이 되고자 한다. 그 때문에 이들은 주인의 종들을 학대하며, 마침내는 주인의 아들에게 조차도 폭력을 가한다.
이 비유는 "하나님이 바로 이러하시다"고 말하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인간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셨다. 여호와의 은혜를 덧입고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멀어지고자 할지라도, 여호와는 결코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하지만 비유는 또한 "우리 인간이 바로 이러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능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자 한다. 마르틴 루터가 말하듯, '죄의 근본은 하나님께서 실제의 하나님시도록 가만 두지 않는 것'에 있다.
우리 모두는 모든 실망과 피상적인 희망으로부터 기꺼이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마주 서기를 원하며, 주님을 소망하며 발견하기를 원합니다. 마침내 주님의 뜻을 이해하고 굳게 믿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이 우리 가운데, 우리가 주님 품안에 머무기를 소망합니다. 죽음이나 삶, 그 어떤 것도 우리를 주님에게서 떼어낼 수 없도록 말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더 이상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며 소망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간절한 소망으로 복된 하루를 열어젖히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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