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찰나와 영원

그리스도의 편지 2008. 7. 2. 01:03
Candle




찰나와 영원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마 16,  26)


    바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시몬 베드로는 하나님의 대변자였다. 그런데 이제 그를 통해서 마귀가 말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난, 죽음과 부활을 알리신다. 그런데 베드로는 이것을 저지하고자 한다. 그것도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할 것입니다"하고 아주 경건한 모습으로 저지하고자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단지 당신의 생명을 잃게되심으로 영혼을 얻게 되실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의 전 삶을 영원한 영역에서 보신다. 예수님께서 단순히 당신의 출세, 권력과 안락만을 생각하셨다면, 우리 인간 모두는 영원히 잃어버리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당신의 생명을 잃어버리셨기에, 우리는 하늘, 즉 천국나라를 얻게 될 것이다.

    "단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전념하게 되면, 영원함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사실이 모든 인간에게 전이되어서 적용된다. 이것은 "목숨을 잃어버림", 더 정확하게 말하면, 루터 성경본에서처럼 "영혼의 상처"를 입게 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과 화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고,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도움으로 가능한 것이다. 예수님 안에서 모든 것을 여는 사람은 영원의 빛을 향해 자신의 삶을 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생명을 얻게 된다.

    한발자욱만 뒤로 물러서서 우리 자신을 살펴보면, 우리는 마치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보잘 것 없는 목적과 삶의 크고 작은 과제들에다, 사소하거나 심각한 다툼에다, 그리고 각종 물건을 구매하며 비축하고 무엇을 항상 새로이 짓는 일에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는지! 이런 것들이 마치 영원히 살기 위한 것들인 것처럼, 우리는 수많은 것들을 투자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적 안목으로 최상의 순간에 "이것이 영원토록 이러할거야!"고 생각하는 영혼의 심연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은 이런 순간이 영원한 본향이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영원함이 바로 여기, 이 순간, 이 세상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또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품, 본향을 향해 여행 중에 있을 뿐 것입니다. 천국나라로 향해 나아가는 순례자답게 복된 하루를 열어젖히게 되시길 ....  샬~~~롬



마 16,  21 - 28,   역상  29,  9 - 18

배경 찬송은 박진희의 "나의 부르심 & 부름받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