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게 했다"는 착각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 16)
베드로는 자기 스스로 예수가 누구인지를 도무지 알 수 없었다.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베드로도 예수 안에서 목수, 현명한 선생님과 설득력있는 설교자의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갑자기 베드로는 예수님을 바로 볼 수 있게 된다. 베드로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세상을 위해 약속하신 그리스도, 곧 메시야를 인식하게 된다.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마침내 베드로의 눈을 여시고, 그에게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계시"해 주신 것을 알고 계신다. 이것이 베드로가 받은 첫째 선물이다. 두번째 선물은 그가 받은 반석같은 믿음이다. 바로 이 믿음은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유일무이한 전권을 주실 때에 베드로 안에 있는 믿음을 보셨던 그 믿음이다.
비록 이 사실이 우리에게 아주 다르게 보일지라도, 예수님을 믿는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능력으로나 노력으로 이렇게 될 수가 없다. 이런 믿음을 우리가 단지 선물로 받을 수 있을 뿐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문을 여시지 않으면, 어떤 설교나 해설을 통해서도 다른 사람을 믿음으로 쉽게 인도해 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인간에게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새롭게 발견하고 고백하도록 우리가 하나님께 중보기도에 힘쓰야 하는 것이다.
아직 믿지 않는 주위 가족들과 형제자매는 물론이고 타종교에 속한 사람들과 타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할 때, 우리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예수님이 말씀해주신 "씨뿌리는 농부"의 비유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땅끝까지 가서 복음의 씨앗을 뿌려라'는 예수님이 주신 지상명령을 따라 단지 열심히 뿌리는 사명을 가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씨앗이 좋은 마음의 밭에 뿌리내리고, 마음문을 열어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는 싹을 내어 열매를 맺게하는 주권은 오로지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봅니다. 우리가 뿌리는 씨앗에 하나님께서 친히 개입하시어, 믿음의 싹을 내고 열매를 내도록 열심히 중보기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전도나 선교에 앞서 끝없는 중보기도가 그리스도인 자체나 믿음의 공동체나 단체의 주된 사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 믿지않는 가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여실 수 있도록 중보기도로써 지원하는 복되고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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