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불구된 와중에도 감사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11. 01:46




불구된 와중에도 감사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안심하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마 9,  2)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나타나시면, 수많은 병자들이 예수님 발아래 즉시 엎드려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이 이미 습관이 되었다. 그 갈급함이 분명하고 기대는 크지만, 예수님은 우선적으로 아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응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애정어린 손으로 중풍병자를 어루만지시지 않으시며 그를 위로하시지도 않으신다. 또한 두손으로 머리에 안수하고 축복해 주시지도 않으신다. 예수님은 그를 격려하지 않으신다. 그런데 예수님이 원하시는대로 모든 것이 진행된다. 그대신에 예수님은 그에게 "내 아들아! 용기를 내어라! 네 죄는 용서받았다!"라고 약속해 주신다.

    예수님께서는 병든 사람에게 최상의 필요한 것을 베푸시며, 최악의 상태를 다시 올바르게 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신다. 중풍병자는 하나님과 그 자신 사이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서있지 않다는 사실과 하나님과 더불어 모든 것이 선하게 이루어 졌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죄사함과 동시에 짐을 대신 들어 주신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른다. 이제부터 모든 일이 선하게 될 수 있으며 또한 그렇게 될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운전 부주의로 자신이 불구가 되든가 남을 불구로 만드는 교통사고를 일으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심한 교통사고 뒤에 한 인간에게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사고로 인해 죽음을 두려워 하거나, 남은 여생을 불구로 살아야 할 지도 모른는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히게 될 것입니다. 이 상황 속으로 "안심하라! 네 죄사함을 받았다!"는 오늘 묵상 텍스트가 섬광처럼 자리를 잡게 됩니다. 불구가 된 중에도 감사로 추구해야 할 일은 바로 우리의 주된 마비인 죄가 사함을 받았다는 사실에 위로를 얻고 감사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복되고 선한 삶일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보다 성숙하여, 육신의 불구에도 불구하고 영혼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에 감사를 드릴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9,  1 - 8,     빌  2,  12 - 18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일어나 걸어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