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너무 늦기 전에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31. 00:13




너무 늦기 전에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마 5,  25)


    싸우기를 좋아하고, 옳고 그름을 따지기 좋아하며 잘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예수님에게 혐오의 대상이다. 이것은 적어도 다른 사람의 문제에 관한 것이라면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용서로 미움을 사는 사람을 멀리 할 일에 대해 경고하신다.
    하나님의 세계에서는 "널 결코 용서할 수 없어! 이 일은 결코 잊을 수 없어!"란 말들이 적합하지 못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며 우리와 화해를 위해 모든 것을 하신다. 우리가 적대관계를 만들고 화해를 거절한다면, 하나님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예수님은 "가능한 한 빨리 화해하라! 화해를 기다리지 말고 뒤로 미루지 말라! 다른 사람이 너희에게 어떤 반감이 있거나 너희가 다른 사람에게 반감이 있다면, 화해하라!"고 권면하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자신을 힘들게 하며 죄가 우리 안에 거하게 된다. 결국 이것은 우리 자신에게는 물론 하나님과의 관계를 병들게 한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이라는 신앙의 지표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화해하면 할 수록, 그만큼 우리 삶이 더 풍성해 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영혼도 심호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학력이나 신앙에 상관없이, 주위에서 상속문제로 늘 분쟁이 있음을 봅니다. 원래는 유언에 따라 아니면 상속법에 따라서 누가 무엇을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부모가 죽고나서 다른 형제들은 더 많이 받게 된 오빠나 형에게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서 그들은 오빠/형에게 상속분배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관계를 끊기까지 합니다. 이로서 형제자매의 사랑에 금이 가게되고, 이 순간부터 서로 간에 접촉도 화해도 더 이상 없게 됩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예기치 않는 교통사고로 죽게된 오빠/형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형제들은 큰 충격을 받아 아주 놀라 모두들 장례식에 참석합니다. 장례식 뒤에 한 형제가 "우리가 서로 용서하지 못하고 화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나 자신이 몹시 원망스럽고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경악스럽게도, 이제는 화해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라고 말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오늘 텍스트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루 속히 빠른 화해를 요구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주위에 관계가 소원해진 형제자매와 이웃들과 화해하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마 5, 21 - 26,     눅  22,  31 - 34

배경 찬송은 강수정의 "나의 모든 행실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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