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교회의 주인공은 어디에 있을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25. 00:10




교회의 주인공은 어디에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마 1,  18)


    찬송가 122장은 "참 신과 참 사람이 되시려고 동정녀의 몸에서 나시었으니"라고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하고 있다. 이 단순한 구절 뒤에 수 백년 동안 끝없이 다투었던 교회사가 숨어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당시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과 인간의 아들로서 예수는 과연 누군가?"란 질문 때문에 다투었던 것이다. 사도 마태는 '예수는 이스라엘 백성으로부터 나온다. 이것을 족보에서 보여주고 있다' (마 1, 1 - 17)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에게서 오며, 이것을 예수의 탄생의 여러 상황들이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관여되는 인물이 마리아와 요셉, 하지만 성령도 관여하고 있다. 예수님이 나실 때, 이 세 인물들이 아주 명확한 관계에 놓여있다. 예수를 낳는 어머니 마리아,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은 선하고 신실한 남편이다. 그리고 성령은 예수의 탄생이 하나님에 의해서 이뤄질 새로운 창조사역을 위해 돕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아기 예수 안에, 그리스도 안에서 친히 우리에게로 오신다. 예수님은 모든 고난으로부터 우리를 구하시며, 죄와 죽음으로부터 우리를 구해 내신다.

    한 가정이 첫 아기를 낳고 유아세례를 받게 한 후, 이웃들과 친지들이 축하하기 위해 집으로 모입니다. 옷걸이가 충분하지 못하자, 손님들은 외투를 벗어 안방 침대 위에다 차곡차곡 놓습니다. 손님을 대접하는데 정신없던 어머니가 한참 뒤에 아기에게 젖을 먹이고자 합니다. 그런데 아기가 어디론지 사라지고 없습니다. 엄마는 분명히 아기를 침대 위에다 고이 뉘어 두었습니다. 놀란 어머니는 침대 위에 모든 옷들을 치우고서야, 아기가 거의 질식하도록 옷에 눌려 제대로 울지도 못한 상태로 깔려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행히도 어머니가 아기를 적시에 발견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성탄절에는 물론이고 교회 내에서 모든 가능한 것들은 주인공 위에다 차곡차곡 쌓아 올립니다. 우리의 방식대로 합당하게 갖은 물건들을 예수님 위에다 쌓아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 눈에 보이지도 않고 쉽게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아기의 어머니처럼, 우리가 적시에 예수님을 다시 찾아낼 수 있을지 자문해 봅니다. 세상 일, 부차적인 일에 너무나도 몰두한 나머지, 정작 주인공인 그리스도 예수를 잊어버리지 않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마 1, 18 - 25,     요  1,  19 - 2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74장 찬송 "너 주의 사람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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