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말라기

십일조 꼭 해야만 하나?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23. 00:45





십일조 꼭 해야만 하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  10)


    말라기 선지자는 율법적인 십일조의 의무에 대해 상기시킨다. 왜냐하면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십일조를 내는데 있어서 더 이상 정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십일조를 바치는 데 있어서 나쁜 도덕성을 하나님을 속이는 것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온전한 십일조"는 성전에서 봉사를 위해 정한 것이며, 이것은 곧 하나님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치는 일에 진지하지 못한 사람은 곧 하나님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된다. 이는 곧 단지 어떤 종교적인 의무보다 더 많은 것을 소홀히 하는 결과가 된다. 온몸과 온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있는 사람을 위해 하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약속하신다. 선지자 말라기는 '현재의 가뭄과 메뚜기 재해는 마침내는 끝장을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은 각종 곤경과 장애를 척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시고 축복하시는 하나님을 항상 염두에 둘 수 있는 사실이 곧 하나님 나라의 비밀에 속한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은 바로 이러한 체험을 이미 한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는 "온전한 십일조"가 다뤄지고 있습니다. 구약시대는 물론이고 교회를 위해 십일조는 거의 일반적인 관례였었으며, 후일에 기독교가 국교화되면서 종교세로 대치되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는 십일조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주지 않고 있지만, 오늘날 아직도 많은 교회에서는 십일조를 권면하고 성숙한 신앙생활의 표본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막 12, 17)고 기본방향을 제시하셨습니다. 장성한 그리스도인은 굳이 "십일조"에 얽매이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속한 것은 각자가 구분하여 자신의 온전한 헌금으로 드림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헌신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십일조에 단지 금전이나 물질에만 국한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의 재능과 시간도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구분하여 각 처소에서 헌신하는 일도 이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형식적이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기꺼이 드리는 일을 통해, 우리가 한층 더 열린 기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할 수 있도록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되 공의와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버리는" (눅 11, 42) 바리새인적인 삶을 살지 않도록 노력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말  3, 6 - 12,     계  22,  16 - 2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7장 찬송 "겸손히 주를 섬길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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