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그리스도인이 구구와 으르렁 소리에서 ....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30. 00:09




구구 - 으르렁 - 읊조림





주의 모든 일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행사를 낮은 소리로 되뇌이리이다 (시 77,  12)


    읊조리고 되뇌임은 시편의 주된 용어이다. 시편기자가 하나님에 대해 맨먼저 읊조리는 시야는 자신의 운명이다. 시편기자가 이렇게 자기 자신의 고통에 열중하는 한, '도대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시는 것을 잊으신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만 커지게 된다.
    시편기자는 자기 주위에서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체험이나 위로로 나아가는 길을 찾지 못한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일들이 시야에 들어오며,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여호와의 창조의 권능을 깨닫는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하나님 역사하심도 시편기자는 읊조리게 된다. 바로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이 광야생활에 함께 해주셨던 일이다.

    읊조림의 새로운 시야와 함께 시편기자의 상황이 바뀌게 되고 탄식이 찬양으로 변화된 것이다. 마침내 시편기자는 시험에서 빠져 나와 위로로 향하는 출구를 발견하게 된다. 시편기자의 또 다른 시야는 시험을 극복하고 여호와 하나님의 임재와 도우심을 새롭게 체험하기를 원하는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히브리어로 "읊조림"은 '조용히 중얼거리며 성경말씀을 자기 자신에게 낭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 말은 먹이를 찾은 비둘기의 구구소리에도 똑같이 사용합니다. 성경 말씀을 읊조리는 것을 위해, 한마디 말씀과 한 문장을 위해 이리저리 종종걸음을 하며 우리 속에 담을 수 있을 때까지 구구하는 비둘기에게서 우리는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읊조림"은 또한 '기분 좋게 으르렁 거리며 먹이를 움켜잡고 있는 사자'에게도 사용되어집니다. 사자에게 먹이처럼 우리에게 속한 성경말씀도 이와 똑같은 것입니다. 성경의 끝없는 보화로부터 어떻게 말씀 한구절을 이해할 것인지에 대해, 먹이가 발톱에서 빠져 나가지 않도록 이리저리 돌리면서 으르렁 거리는 사자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발견한 모이 앞에서 구구하는 비둘기와 먹이를 움켜잡고 으르렁 거리는 사자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며 읊조리며 묵상할 것을 다짐하는 복된 일요일이 되시길 ....  샬~~~롬



시 77,    요 4,  5 - 14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241장 찬송 "하나님 아버지 주신 책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