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하늘이 무너져 내릴지라도

그리스도의 편지 2008. 4. 27. 00:16





하늘이 무너져 내릴지라도





주는 나의 도움이 되셨음이라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서 즐겁게 부르리이다 (시 63,   7)


    다윗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그는 사울왕을 피해 도망 중에 있으며, 마침내 휴식을 찾고 싶어한다. 그런데 이런 아주 위험한 상황 가운데서 기쁨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노래는 여호와의 인자하심에 대한 고백의 노래라 할 수 있다.
    다윗은 사울의 가장 위험한 적, 골리앗을 이겼지만, 정작 이 승리를 통해 아무런 것도 얻은 것이 없다. 오히려 사울은 그를 증오하고 궁지에 몰고 다윗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다윗은 무엇때문에 이런 고통을 감내하여야 하는가? 여호와께서 왜 이것을 그냥 간과하고만 계실까?
    그런데 다윗은 "주여! 이 죄인은 주님을 떠날 수가 없사옵니다. 나의 주님이시여, 이 죄인은 주님을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주님 없이는 이 죄인은 단 한시도 살아갈 수 없사옵니다. 나의 하나님이여! 이 죄인은 주님을 간절히 원합니다"라고 애타게 그리워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있다. 심지어 한밤중에도 다윗의 생각은 하나님께 머물며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마침내 다윗은 하나님을 찾았으며 여호와 하나님의 도움을 체험하게 된다. 하나님 품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었으며 평안을 찾고 화평을 누릴 수 있었다. 오늘 시편에서 다윗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 역시도 이 노래를 기꺼이 함께 부르고자 한다.

    갖가지 고난에도 불구하고, 이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다윗과 욥처럼 끝까지 하나님께 긍휼을 바라고 하나님이 동행해 주심을 믿었던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바로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막 13, 31)고 약속해 주신 말씀을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비록 하늘이 무너질라도 우리의 믿음이 굳건할 수 있도록 간구하며 정진하는 복된 주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샬~~~롬



시 63,     요 12,  34 - 41

배경 何邦?국립합창단의 128장 찬송 "오 영원한 내 주 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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