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바라보는가?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시 25, 15)
시편 25편의 다윗과 같이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은 좋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가진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다윗이 자신의 삶을 주관하시는 여호와를 바라볼 때, 그의 눈은 불안하게 이리 저리 둘러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윗의 시선은 또한 시편에서 감지되는 각종 죄악, 두려움, 고독과 적대감에 끌려들어가는 다양한 걱정들과 일상의 어려움들에만 머물지 않는다. 다윗의 시선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자애로우신 여호와 하나님은 다윗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으로도 대치될 수 없는 중심이 되신 것이다. 다윗의 모든 사고, 기대와 갈망들이 확고한 기준점, 즉 여호와 하나님 주위로 맴돌게 된다.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은 믿을 수 있는 분이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에게 하나님을 소망하고 믿는 일은 무엇보다도 가치있는 일인 것이다.
화려한 갖가지 형상들로 가득찬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시야에서 잃어버리지 않고자 늘 깨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자신이 어떻게 다시 빠져나와야 할지 모르는 것들에 끌려들어가서 깊숙히 빠졌을 때, 다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우리의 시선은 하나님을 향해 바라보아야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뻗치신 손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영리한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강아지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할 때, 완전한 신뢰로 주인을 향해 쳐다보는 그윽히 빛나는 눈길을 말입니다. 우리 자신들의 믿음생활 중에서도 강아지의 이러한 신뢰의 눈길이 있어야 한다고 고백해 봅니다. 더 이상 앞뒤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볼 수도 없으며 칠흙같은 어둠이 우리를 질식하게 할 때는 물론이고 밝은 태양이 빛나고 찬송이 우리 마음을 가득하게 채울 때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인도하시도록 내맡겨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더이상 인간적인 조건으로 각종 두려움에 떨지말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을 인도하시도록 모든 것을 내어 맡기는 것이 곧 믿음의 증거일 것입니다. 영육의 온 시선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향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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