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로다 (사 53, 11)
율법학자들은 "누가 과연 이 의로운 종인지" 스스로 자문했었다. 믿는 공동체는 여기서 예수, 그들의 주님을 그리고 모든 인간들의 구세주로서 그들의 님을 인지했었다.
선지자 이사야는 그를 "고난을 받는 하나님의 종"으로 묘사한다. 그는 너무나 흉해서 사람들은 그의 면전에서 얼굴을 숨겼던 것이다. 그는 인간들 죄 때문에 이렇게 보기 흉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우리들 죄를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이다. 가장 흉한 모습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 숨겨져 있다.
이사야는 말하길, 그는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할 것"(12절)이다. "죄를 담당하는 의"는 또한 새로운 언약의 주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것은 아브라함과 함께 시작했다. 즉,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던" (창 15, 6) 것이다. 바울 사도는 우리 죄인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된" (롬 3, 24) 사실에 경탄하고 있다. 우리를 종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공의는 바로 하나님 은혜의 진수인 것이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존재인 우리에게 영생을 베푸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