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사 53, 4)
이사야 선지자는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변하는 대리자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백성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자리에 서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것을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간들을 위해 행하셨다. 그리스도는 죄악의 장소, 하나님이 떠나신 곳, 십자가로 나아갔었다.
이곳으로 우리는 갈려고 하지 않으며, 또한 갈 수도 없다. 우리는 우리를 대신하는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필요로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를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매를 감내하고 죽기까지 하셨다.
하나님 부정과 이 세상의 근본적인 악은 바로 죄악이다. "오랜 신학"으로서 죄에 대한 말씀을 부정하는 일들이 자주 있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듣기에 좋고 달콤한 하나님의 말씀들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렇게 단지 양들처럼 도처에서 헤매고 각자 자기 길을 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곳에 결코 이르지 못한다. 예수님은 이 길을 가시고 우리들 짐을 대신 짊어지신다. 예수님의 대리자 역은 하나님 앞에서 자리를 만드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