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 55, 9)
오늘 본문은 우선 보기에는 송구영신 말씀으로 가혹하게 들릴지 모른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 말씀에서 무작위로 우리 삶을 지배하는 좋거나 나쁜 시간, 평탄하거나 어려운 해를 분배하시는 운명의 힘처럼 보인다.
그 어떤 인간도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 사람을 지탱하거나 몰락하게 만드는 폭력을 두려워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이런 안목이 송구영신을 위한 오늘 본문의 멋진 위로를 가로채 버린다.
오늘 본문은 여호와 하나님이 상상할 수 없는 어떤 선한 일을 결정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하나님은 평화를 원하시고 우리가 삶과 만날 수 있도록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 (12절)을 바라신다. 인간 스스로 전쟁을 일으키면, 하나님은 당신의 화평이 실제가 되도록 하고자 발걸음을 옮기신다. 시대의 모든 변화 가운데서 우리가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변함없는 지속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을 초대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