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그것을 믿는 이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사 28, 16)
이사야 선지자는 약 40여 년 동안 활동했다. 예언자의 메시지는 "여호와는 거룩하시다"라고 짧게 선포되었다. 하나님은 말씀을 당신의 종에게 맡겼던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구원을 가져오시고자 하지만, 또한 심판도 하시고자 한다.
하나님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일과 모든 다른 것을 하나님 아래 두는 일은 단지 이사야에게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예루살렘에서 권력자들의 거짓을 밝히는 일이 이사야의 사명에 속했다. 이들은 "우리는 사망과 언약하였고 스올과 맹약하였다" (15절)고 말하며, 스스로 무적이라고, 심지어 어쩌면 '죽지 않는다'고까지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이사야는 심판에서 하나님의 영향과 긍휼을 선포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 심판의 영향력 한가운데서 그는 이미 구원이 오고 있음을 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있는 시온산에서 새로운 역사를 이루시기 때문이다. 구원은 메시아를 가져올 것이다. 그는 소위 '하나님이 친히 기초를 삼으시는 모퉁잇돌' (16절)을 의미한다. 이것으로써 미래는 굳건한 기초를 유지한다. 아무도 훼손되지 않은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하나님과 멀리 떨어진 모든 사람들에게도 해당된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사람은 종말적 심판에 동요할 이유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