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동정에 의해 예수님은 압도되셨다.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인간들을 위해 이처럼 온전히 감성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주 조심스럽게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도 우리처럼 마찬가지로 감성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잘 지내는지 보고 계시며 주님의 마음을 우리 인간들을 향해 돌리신다.
그런데, 왜 이때에 "장황한 설교"가 이어지는 것일까?! 예수님의 말씀없이도 사는 일은 우리들이 빵이 없이 사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예수님은 성경에서 각종 지시와 방향제시를 해주시며, 이어서 먹을 것을 베푸신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듣는 자들의 필요를 보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우리들의 영혼 뿐만이 아니라, 또한 육체도 보살펴 주신다.
옛 말씀이 말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를 바르게 하시며 치유케 하시는 "구세주"이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며, 아주 실제적인 삶을 위해서도 우리에게 또한 도움을 주신다. 예수님은 단지 빵 뿐만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도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 가운데, 우리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이 내리 비취며, 궁극적으로 말씀 선포와 이웃 사랑이 믿음의 공동체가 나아갈 길인 것이다.
오늘 말씀에서 무리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마주 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짧은 공생애 기간과 십자가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실 때까지 이 긍휼의 마음은 결코 식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못박힌 십자가 상에서까지도 우리 인간들을 내려다 보시면서,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눅 23, 34)라고 예수님은 중보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사랑은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말씀으로 우리들 인간에게로 다가오시며, 우리와 매일 동행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말씀과 더불어 동행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6, 30 - 44 왕상 3, 16 -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