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누가복음

성탄의 비밀 - 듣고 보고 전하는 일

그리스도의 편지 2011. 12. 26. 00:00

Candle




성탄의 비밀 - 듣고 보고 전하는 일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눅 2, 15)

 

    하늘의 천사들이 떠나 채 멀어지기 전에, 목동들은 "천사들이 전한 소식은 충분히 이목을 끄는 일이다. 베들레헴으로 가자!"는 생각이 일치되었다. 그런데, 베들레헴 방문을 미뤄야 할 충분한 이유들이 있었다. '밤은 잠을 자기 위해 있지! 자고 내일 아침 일찍 가도록 하지' 내지는 '출산의 고통 뒤에 산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배려해야지 않을까?' 등등의 이유들이다.

    그 이외에도 하나님이 간절하게 기다리던 세상의 구세주를 보내셨다면, 내일도 또한 그곳에 여전히 있을 것이다. 즉, 광야에 계속 머물며 상관없이 조용히 지내야할 수많은 이유들이다. 하지만, 목동들은 "천사들이 우리에게 전한 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더 이상 체험할 수도 없으며, 이제까지처럼 태연하게 계속 일할 수도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은 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는 것을 감지한다.

 

    목동들은 즉시 깨어 일어나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으로 향하는 길을 나선다. 우선적으로 하늘로부터 오는 복음을 단순히 듣는 일과 이 복음을 따르며 실천하는 일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우리들이 예수 안에 실제로 거할 때, 마침내 우리 자신들을 위한 기쁘고 복된 성탄절이 될 것이다.

 

   성탄절 절기를 보내며, 화려하게 장식한 우리들 각자의 집과 거실은 어쩌면 성탄절 광고들이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위해 성탄절에 역사하셨던 일들을 기억하게 합니다. 그러면, 베들레헴 광야의 목동들처럼 "이제 베들레헴으로 나아가자. 아기 예수께로 가서 우리 삶을 의지하자"는 자세로 성탄을 기뻐하고 성탄의 메시지를 몸소 체험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성탄을 단지 파티를 벌이고 즐기는 것만이 아니라, 영적으로 체험하고 예수님을 만나야 할 것입니다. 광야에서 양을 지키던 목동들처럼, 기쁘고 복된 소식을 들을 수 있고 예수님께로 나아가서 직접 체험하며, 다시 일터로 가서 복음을 널리 전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눅 2, 15 - 20 히 1, 1 - 6

배경 찬송은 Bach의 "Hierbei o ihr gläubige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