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마 16, 16)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신다. 제자들의 대답은 "사람들이 예수님 안에서 예언자의 화신을 본다"는 방향으로 이끌어 갔다. 예수님은 이런 인기있는 종교적인 의미에 결코 관심을 보이시지 않는다. 예수님은 계속해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고 질문하신다. 이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나이다"고 대답한다. 우리가 '사람들이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얻는' 확신의 요약으로 본다면,우리는 교회가 흥하고 망하게 되는 이런 고백을 오해하게 된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복되다'고 축복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베드로에게 이러한 고백을 하도록 인도하셨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이것을 근원적으로 오랜 생각을 통해서나 터무니 없는 공상을 통해서 결코 얻지 않았다. 이것은 상이한 결과를 낳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신앙고백의 확신으로 살아가지만, 능력이나 이것을 강제하는 것처럼 이것을 고집할 수만 없는 것이다. 이 고백은 어느 누구도 멋대로 다룰 수 없는 믿음의 선물인 것이다.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한번도 제대로 맞은 적이 없는 여론조사를 열심히 하면서, 서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자위'하는 모습을 봅니다. 각종 여론조사 기관은 고유의 의견을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곧 실시될 선거 내지 기후 변화 문제, 건강이나 복지 문제 등 정책에 대해 무작위로 양사방에서 의견을 모으고 통계를 내는 것입니다. 물론, 적절한 여론형성이 될지는 질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의견이 반드시 진실을 말하는지는 통계를 통해 파악될 수 없으며, 수많은 사람들도 헷갈릴 수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도 많은 여론들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어떤 다수의 의견도 '예수가 실제로 누구인지'를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과는 어느 누구도 어림잡아 추측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살며 체험하도록 합니다. 예수님은 믿음 안에서 예수님이 누구인지를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샬~~~롬
마 16, 13 - 20 행 4, 32 - 37
배경 찬송은 "인간의 소망이 기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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