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마 16, 3)
예수님은 아는 체하는 사람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그들은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원한다. 예수님이 이것을 증명하거나 무능력을 인정해야만 했다. 예수님은 "너희들은 그렇지 않아도 너희들의 지식과 명석함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너희들은 또한 시대의 표적에 대해 판단할 수 없느냐?"고 질문하시면서, 하나님에 대한 표적 제시를 거부하셨다. 회의론자들이 이것을 바라는 것보다, 예수님의 증거는 달리 보이는 것 같다. 떠들썩한 넌센스 대신에, 예수님은 꼭 필요한 것을 행하신다. 예수님은 아픈 사람을 치유하시고 먹이시며 고난으로부터 구해 내신다. 고난을 뒤집게 하는 증거는 바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예수님의 방식이다.
예수님은 율법에 충실한 바리새인들과 영향력이 막강한 사두개인들이 아주 눈이 먼 것을 체험하셨고, 이들에게 '너희들의 의심이 누룩이 몇배로 부풀게 만드는 것처럼, 모든 것에 독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우리들에게 "오히려 하나님께서 어떻게 고난에 관심을 가지시며 이것을 통해 너희 믿음이 자라게 하시는지를 보라"고 권면해 주신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처럼, 특별한 표적이나 이적을 바라는 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철저하게 자세히 살펴보고 관찰하는 일은 믿음을 위해 결코 모순이 아닙니다. 이런 의미에서 마태가 당시 사건들을 자세히 기록했던 마태복음이 가장 좋은 증거가 될 것입니다. 마태는 자세히 관찰하는 가운데 많은 새로운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자신에게 잘 알려진 것을 기억했다가, 하나님의 세계가 예수님 안에서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태는 예수님이 십자가로 향하던 여정을 상세하게 기술하며 부활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말들이 바로 믿음의 보물에 속하는 것들입니다. 애석하게도 현대인들은 다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처럼, 믿기 위해서 표적과 이적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스도인들 조차도 이런 것을 보여준다고 유혹하는 사이비 종교에 쉽게 빠져들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 속에서 믿음의 증거를 구하고 찾을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16, 1 - 12 신 24, 10 - 22
배경 찬송은 "우리가 이 일에 증인이 되었으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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