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마 10, 19)
본문 말씀은 장미빛 희망이 결코 아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늑대무리 한가운데 양들처럼" 파송하신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사람들 앞에서 조심하라!"고 당부하신다.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 도처에서 수없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믿음으로 인해 박해를 받고 죽임을 당하고 있다. 비록 우리가 지금 당장 아무런 위협을 받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지라도, 시대 상황은 언제 변할지 모른다. 이것은 위험에 미리 대비할 것을 뜻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최상으로 위험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을까?! 어떻게 긴급한 실제 상황에 방어하며, 우리 자신과 이웃들이 가능한 한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준비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할까?! 특별한 것을 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우리에게 매일매일 "예수님을 믿고 함께 하심을 중요하게 여겨라"고 하는 말씀에 순종하기만 하면 된다. 예수님과 더불어 우리는 큰 위험 가운데에서 준비된 상태에 있다. 심지어 죽음 가운데서는 예수님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오랜 병고 끝에 이제 죽음만을 앞둔 사랑하는 사람,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우리는 도대체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까요?!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실제 온전히 함께 하십니다"란 말 이외는, 우리가 죽음을 목전에 둔 사람에게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더 이상 잘 설명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고개를 끄떡이면서 "분명 하나님이 그 자리에 함께 하심"을 굳게 감지할 것입니다. 살아남은 자와 세상을 떠나는 자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보자"는 소망으로 기쁘게 작별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할 말을 주실 예수님께 감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10, 16 - 26 빌 2, 12 - 18
배경 찬송은 최덕신의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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