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시편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시는

그리스도의 편지 2011. 5. 22. 00:00

Candle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시는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시 66, 12)

 

 

    물과 불 속을 통과하거나 맹위를 떨치는 산불이 우리 눈 앞에 있고 실개천이 졸지에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 같은 홍수로 변한다. 하지만, 비유적 의미에서도 물이 목까지 차오르거나 우리 발 아래의 바닥이 훨훨 타오르는 불처럼 뜨거울 수도 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이런 각종 체험들 앞에서 결코 우리를 보호하지 못한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이 두려움의 한가운데서 친히 우리와 함께 계시며 당신의 두 팔로 우리를 이끌어 내시는 기적이 일어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을 자주 체험했었다. 출애굽 사건에서는 물론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생활로 내몰았던 자신들의 불복종에 대한 비참한 결말에서도 체험했던 것이다
.

 

    '여호와 하나님은 죄인들의 죽음을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계속 살아 있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은 바로 인간들이 얻을 수 있는 깊고, 구원을 가져올 수 있는 최상의 인식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깨닫고 "주께서 하시는 일이 정말로 놀랍습니다" (3절)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면, 자유를 향해 새아침이 밝아오며 새로운 삶이 시작될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생생한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재난에서 가까스로 벗어나거나 힘든 운명의 장난에 빠져 본 사람은 "주여! 주님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놀라운지요"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구절을 쮜리히 번역본이 "주님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시는지요!?"라고 번역한 내용이 더 실감있게 우리 가슴에 와 닿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난의 한복판, 중병을 앓고 있는 중에 그리고 극심한 시험 가운데서 하나님은 우리로부터 아주 먼 곳에 거하시거나 바로 이 순간에 우리에게 "경외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 때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약속을 믿을 수 있다면, 얼마나 평안을 얻을 수 있는지 모릅니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사 43, 1 - 2)라고 약속해 주신 말씀을 우리는 굳게 믿어야 할 것입니다. 경외감을 불러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66 15, 1 - 8

 

배경 찬송은 "야곱아 이스라엘아 너는 내 것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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