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계시록

살해당한 아벨의 귀환

그리스도의 편지 2011. 2. 26. 01:57

 

Candle




살해당한 아벨의 귀환
 

 

 

이 재앙에 죽지 않고 남은 사람들은

손으로 행한 일을 회개하지 아니하고 (계 9, 20)

 

 

    요한 계시록을 읽는 중에 사람들은 흔히들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도대체 이게 무슨 세상이란 말인가? "라고 묻게 된다. 매우 빠르게 한 형상이 다른 형상으로 급변하며, 죽음과 파멸을 동반하는 무시무시한 현상들이 중단되지 않고 공포가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날뛴다.
     도대체 언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틈이 있단 말인가?! 언제 승리자로 하나님의 어린 양이 증명될 수 있을지 허무맹랑한 것처럼 보인다. 성경으로부터 시선을 돌려 각종 언론의 보도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공포의 시나리오와 자연재해의 모습, 불행과 대량 죽음이 적지도 많지도 않게 늘 넘쳐 흐르는 일상이라고 생각한다
.

 

    각종 사진들은 기교적인 것들이지만, "도대체 우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도대체 이것이 무슨 세상이란 말인가?"란 질문은 여전히 남게 된다. 제일 끔찍한 일은 인간들이 회개하지 않고 패망의 영들에 점점 종속되어 가고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여호와 하나님은 이런 우리 인간을 과연 도와 주실까? 선하고 좋으신 하나님은 물론 기꺼이 도와주신다.

 

    독일 여류 시인이자 유명한 시 이론가인 도민 Hilde Domin은 "아벨, 일어나라! 새롭게 다시 재연되어야만 하지 않겠니?"라고 자신의 후기시에서 읊고 있습니다. 시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말세적인 공포의 시대에서 끔찍한 옛 이야기, 가인이 아벨을 죽인 사건을 기억케 하고 있습니다. 특기할 만한 것은 시인이 하나님을 망각한 가해자 가인에게 촛점이 가 있는 것이 아니라, 희생자인 아벨에게 있는 것입니다. 희생을 당한 사람이 가해자에게 "일어서라! 이것으로 가인은 '나는 너의 보호자'라고 말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기회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상에는 '피해자들이 소리를 죽이고 침묵해야 하며, 강제로 침묵을 강요 당하게" 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시인 도민은 우리들에게 "회개는 단지 피해자의 측면에서 가능해 진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이 점이 바로 아벨과 하나님의 어린 양이 공통점인 것입니다. 십자가에 재물이 되신 어린양 예수가 재림하실 때에 마침내 우리의 회개가 온전해짐을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계 9, 13 - 21    26, 20 - 25

 

배경 찬송은 "어린 양의 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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