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계시록

죽기까지 시험을

그리스도의 편지 2011. 2. 8. 02:41

 

Candle




죽기까지 시험을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계 2, 10) 

 

 

    서머나는 경치적인 아름다움, 풍부한 주위환경, 명성 등 소위 각종 도시적 허영의 천국으로서 그 당시 아시아의 "왕관"으로 여겨졌었다. 그리고 로마에 충성을 다함으로써 찬란한 미래를 보장받았었다. 그기에다 초대 기독교회가 아주 남다른 대조를 이루면서 세워졌었다. 미미한 상품구매와 절약, 미세한 영향력은 일련의 큰 위협이 되었다.
     그런데 부활하시어 살아계신 그리스도는 이런 무리들에게 "예수님이 그들과 함께 이미 오래 전에 새로운 역사를 쓰시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했었다. 예수님은 거꾸로 역사를 뒤집으신다. 도성과 영향력이 큰 압박자들은 자연적으로 몰락하게 된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 자신처럼 살아남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에게 무엇으로 위협하거나 행할지라도 그러하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픔과 눈물을 결코 아끼시지는 않으실 것이다. 이들은 온전히 예수님의 발자취를 뒤따라 갈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예수님은 그들에게 아무도 멸할 수 없는 생명으로 승리자의 면류관을 주실 것이다.

 

    서머나 출신인 주교 폴리카릎 Polykarp은 "너희가 고난을 받는 일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로 위로를 삼은 대표적인 사람 중에 한사람일 것입니다. 그는 서기 155년 2월 23일에 자신이 태어났던 서머나에서 순교를 당했습니다. 폴리카릎 주교는 도망가지도 않고, 그를 데리러 온 간수에게 성찬식을 준비했으며 간수는 그에게 한시간 동안 기도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은 아무도 그가 죽기를 원치 않았지만, 지방총독은 "주님이 로마 황제다"라고 고백하면, 그에게 사형을 면하게 해주겠다고 맹세했었습니다. 하지만, 폴리카릎 주교는 이런 배신을 거부하고, "나는 86년 동안 결코 내게 나쁜 일을 하지 않으신 그리스도를 위해 봉사했었는데, 어떻게 나를 구원하신 왕을 저주하겠는가?"라고 대답하면서, 기꺼이 죽음을 택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서 있는 곳은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인해 생명까지는 위협받지 않지만, 용기와 담대함은 늘 시험에 빠지게 됩니다. 죽도록 충성하지는 못할지라도, 우리가 가진 보잘 것 없는 믿음이 결코 시험받지 않도록 간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계 2, 8 - 11   출 23, 10 - 16

 

배경 찬송은 "나 시험을 당할 때에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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