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이사야

멀고 먼 여정

그리스도의 편지 2010. 12. 18. 00:41

 

Candle




멀고 먼 여정
 

 

 
 

 

그 날에 애굽 땅 중앙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이 있겠고

그 변경에는 여호와를 위하여 기둥이 있을 것이요 (사 19,  19) 

 

 

 

  

    오늘 본문에서 끔찍한 재난 뒤에 여호와 하나님은 애굽편에 서시며 큰 화해를 가져오는 한 구원자를 보내시는 장면을 접하게 된다. 유다, 앗시리아, 이집트는 땅의 중심에서 축복이 되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신 야훼 하나님은 모든 인간들의 하나님과 주로 섬김을 받으신다. 이 얼마나 대단한 비젼이란 말인가?!
     물론 당장 현재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이슬람권이 승리의 진군을 거듭하고 부분적으로 아주 군사적인 전진을 하며, 그리스도인은 곳곳에서 박해를 당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영향은 점차적으로 더 약화할 것이며, 특별히 서구 소비만능주의로 주류를 이루는 세계에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이러한 긴장 가운데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 바로 이 곳에는 각성케 하는 현실이, 또 다른 곳에는 믿음의 언약이 존재하고 있다. 믿음의 조상들은 "예수님이 이긴 것은 영원히 확정된 채로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사실을 확실히 믿으며, 어찌했건 눈에 보이는 모든 현상들에 맞서 위대한 언약에다 우리 마음의 중심을 둬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최근에 일어나는 서로 다른 종교 간에 갈등을 보면서 근본적으로 잘못된 가치관들이 바뀌지 않는다면, 서로 믿는 종교를 달리하는 사람들끼리는 물론이고 서로 정치적 이념이나 가치를 달리하는 단체들끼리도 평화적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멀고 먼 일일지 모른다고 생각해 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실제로 서로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하며, 서로 다른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알며 열린마음으로 대화하고 만나야만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각자들이 중요시하는 전통과 가치와 연관해서는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배려가 무엇보다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념이나 가치는 물론 믿음은 강요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실제적인 삶에서 진실한 모습을 통해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배척하는 삶이 아닌 서로 화해하며 더불어 화평하게 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19,  16  - 25    3, 7 - 12 

 

배경 찬송은 기현수의 "위로 하소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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