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는 다른 그 무엇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요 15, 19)
예수님의 복음이 도처에서 열린 귀로 듣는 사람을 사로잡지 못하는 사실은 오늘날의 경험만은 결코 아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몸소 그 당시 유대교의 공식적인 대표자들에게서 철저한 반대를 받으셨다.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의 죽음은 결국 예수님에게 향했던 "증오"의 정점이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단지 결정적인 원수들에게로부터 부인당하신 것이 아니다. 사도 요한이 기술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선한 질서를 뒤집었던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피조물들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따르며 복음에 마음문을 열고, 하나님의 사랑에 자신의 열정을 쏟는 사람은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물에 속한다. 이것으로 이들은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또한 항상 거듭해서 거부를 염두에 둬야만 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미리 해보이시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님은 결코 뒤따르는 제자들을 혼자 버려두지 않으신다. 보혜사 성령님이 예수님의 사역을 계속 행하신다.
예수님은 오늘 본문에서 '그리스도인은 분명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닌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미워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 사회에서는 '택함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은 물론이고 말씀에 어긋나게 행동하기 때문에, 교회 밖으로부터 개독교인들이다'고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비난들을 귀담아 듣고, 말씀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과연 내가 새로 거듭난 피조물인지 아니면 세상과 전혀 다를 바 없이 '개독교'라고 마땅히 비난을 받아야 할 존재인지"를 점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과 다를 바 없거나 구분되지 않는다면, 빛과 소금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는 커녕 세상을 부패하게 할 것입니다. 택함을 받은 자들로서 사명을 다할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주가 되시기를 .... 샬~~~롬
요 15, 18 - 16, 4 요 14, 15 - 21
배경 찬송은 지영의 "내 증인이 되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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